경희열린한의원 소개
갈 만큼 가 보고, 할 만큼 해 보고 오신 분들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을 더 무겁게 듣습니다. 이 병들은 목숨을 위협하지 않습니다. 대신 삶을 조금씩 깎아냅니다. 악수할 자리를 피하게 되고, 발표를 미루게 되고, 버스를 타기 전에 화장실부터 들르게 됩니다.
집에 화재경보기가 있다고 해 보죠. 불이 나면 울려야 합니다. 그런데 이 경보기가 예민해지면 라면 끓이는 김에도 울리고, 담배 연기에도 울립니다. 소변이 반도 안 찼는데 "가득 찼다"고 울리는 방광, 별일 아닌데 달아오르는 얼굴, 덥지도 않은데 젖는 손이 다 같은 일이거든요. 그릇이 아니라 경보기가 문제입니다.
방광을 눌러 두는 약, 혈관을 좁히는 약, 땀구멍을 막는 약. 소리가 작아지니 당장은 편합니다. 끊으면 경보기는 그대로라 다시 울리고요. 이 약들이 나빠서가 아닙니다. 역할이 거기까지인 겁니다.
경보기를 예민하게 만든 건 몸의 긴장입니다. 잠이 얕고, 소화가 안 되고, 어깨가 굳고, 손발이 찬 몸. 이 긴장을 천천히 풀어 주면 경보기가 제 기준을 되찾습니다. 그때부터는 약이 없어도 울리지 않습니다.
참을성이 없어서 생긴 병이 아닙니다.
병이 있으니까 못 참는 겁니다. 순서가 반대예요.
어머니는 방광염이었습니다. 항생제를 먹으면 잠잠하다가 끊으면 두 주 안에 다시 시작됐고요. 장모님은 화장실 문 앞에서 번번이 늦으셨습니다. 아내는 긴장하면 손이 젖어 악수를 피했습니다. 셋 다 병원은 다 다녔고, 검사는 정상이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니 병원이 잘못한 게 아니었습니다. 약이 겨냥한 자리가 달랐던 겁니다. 그 뒤로 130종이 넘는 한약을 하나하나 직접 먹어 봤습니다. 어떤 약이 몸을 어떻게 풀어 주는지 제 몸으로 먼저 알아야 처방할 수 있으니까요. 그 13년이 지금 진료실의 1시간입니다.
경희열린한의원 대표원장 허주 드림
진료실에서 지키는 세 가지입니다.
같은 병이라도 밤에만 깨는 분과 긴장하면 마려운 분은 몸이 다릅니다. 약도 달라야 하고요. 그래서 첫 진료에 1시간을 씁니다. 언제부터, 어떤 상황에서, 잠은, 대소변은. 다 들어야 경보기가 어디서 눌리는지 보이거든요.
3개월치를 한 번에 드리지 않습니다. 2주마다 몸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듣고 처방을 고칩니다. 보통 6~8개월을 잡고, 기간과 비용은 첫날 말씀드립니다.
소변에 균이 있으면 항생제가 맞습니다. 힘을 주면 새는 요실금은 수술이 맞습니다. 한약으로 어려운 몸이면 그렇게 말씀드리고 검사부터 권합니다. 상담 없이 약만 원하시는 분께는 처방하지 않습니다.
상담 및 진료 문의
031-248-8864일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진입니다.